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21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22 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23 내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24 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깨뜨리며 

     그들의 주상을 부수고

25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

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출23:20-26)

언약서의 마지막 부분인 본문에서 하나님은 두가지를 약속하십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어 예비하신 곳에 이르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의 말을 청종하며 그의 인도를 대적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대신하여 싸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곧 하나님의 이름을 가진 자로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앞서 가시면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믿고 따르기만 하면, 

앞서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가나안 땅에서의 풍요과 번성의 복을 약속하십니다. 

이를 위해 먼저 가나안 땅의 이방 족속들이 섬기던 모든 우상들을 타파하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께 무엇을 해드려서 받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 저절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은 세속적 가치관에 물든 모든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온전히 섬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