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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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요21:15-17)
기독교에서 ‘사명’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그러나 사명을 단순히 ‘맡겨진 임무’가 아닙니다.
사명은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삶의 태도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정말 무엇을 소중하게 여겼는지 보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것을 가장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힘이, 예수님이 우리를 그토록 사랑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그 사랑 안에 있다면 바닥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믿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참다운 ‘사명’과 접속되는 것입니다.
교만의 정점은, 지독한 자기 사랑입니다.
그 반대인 자기 부인은 하나님을 향한 지독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무익한 종입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이것은 원망의 말이나 실패자의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정말 주인을 사랑해서, 그 앞에서 어린아이같이 낮아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기 부인의 절정에는 주인을 향한 이런 사랑이 있습니다.
-김일환